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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2 내 이름은 빨강-이 세상에는 또다른 세상이 있다
2009/12/22 23:35



      차안에서 밖을 내다보면
     내가 가는게 아니라 풍경이 가고 있다.
    
     빙글빙글 지구가 돌고 있음에도
     태양이 돌고 달이 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착각한다.
     세상의 중심이 '나'구나.
     <내이름은 빨강>은 그런 나를 깨운다.
     착각하지 말라고 한다.
    
     이 세상에는 또다른 세상이 있다.
     또다른 신과 또다른 예술이 있다.
    
     추리소설의 형식을 빌려
     독자를 끌어들이는 형식미!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전편에 걸쳐 올곧게 관통하는
     수려한 문장력!
     신과 역사와 예술에 대한 깊은 성찰!

     동양과 서양의 충돌속에서 겪어야 했던
     이스탄불 사람들의 정체성의 불안을
     세밀화가들의 성쇠를 통해서
     완벽하게, 마치 세밀화를 보듯이,
     그려내고 있다.

     노벨문학상을 열번을 줘도 아깝지 않다.




작가 소개
오르한 파묵(Orhan Pamuk)
                                                                            
1952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태어났다.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부족한 것 없이 자랐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상처로 독서에 몰두하며 청소년기를 보낸다. 이스탄불의 명문 고등학교인 로버트 칼리지를 졸업하고 이스탄불 공과 대학 건축학과에 진학하지만 자신에게 이야기꾼의 재능'이 더 많이 있음을 깨닫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결국 학교를 자퇴하고 소설 쓰기에 전념하여 첫 작품인 <제브데트씨와 아들들>로 '밀리예트 신문' 소설 공모에 당선된다. 1982년에 출간된 이 작품으로 그는 터키의 대표적 문학상인 '오르한 케말 소설상'을 수상하며 터키 문단의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떠오른다.
두번째 소설 <고요한 집>(1983)으로 '마다라르 소설상'과 프랑스에서 주는 '1991년 유럽 발견상'을 받았고, <하얀 성>(1985)이 13개 나라에 번역 소개되면서 파묵은 세계적인 작가의 대열에 들기 시작한다. 또한 터키 문학사상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이라는 기록을 세운 <새로운 인생>(1994)은 19개국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내 이름은 빨강>은 현재까지 32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그리고 2006년 파묵은 "자신이 태어난 도시의 우울한 영혼을 찾는 여정에서 문화들 간의 충돌과 융합에 대한 새로운 상징을 발견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으며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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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