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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7/24 언론의 힘이 무서운 세상
창작熱2009/07/25 23:02




신문지 덮고 자던 노숙 아저씨는

가을 햇살마저 밀쳐대는 통에

어디서 소주 한잔 얻어 먹을까 가버리고

 

바람 스산하게 오후되면

껄렁 껄렁 책가방에 힙합바지 끌면서

오늘은 뭐 없냐 작전회의 한판 벌였다.

 

그래도 어째

정분난 청춘들은 오지 않았으니

어슬 어슬

빈 벤치만 남아서

하염없는 기다림.

 

제발,

퇴근길 옷깃세운 아버지

털썩 주저앉아

울지마라, 울지마.

 

차라리 빈 벤치로

있을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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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인
잡담☞☞진담2009/07/24 15:16


     말 그대로 광란의 시간이 지나고 미디어법이 강행 처리(?)되었다. 그 아수라장을 보면서 저들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저러고 있나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여론의 칼자루를 쥐고 흔들 방송의 힘을 그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들의 자리보전을 위해서 저렇게 피터지게 싸우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새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언론과의 불협화음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지나보니, 아니 그가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려 생을 마감한 지금에 와서 보니 공허한 삽질에 불과한 말의 유희들을 지난 언론들이 얼마나 해댔는지를 알게 되지 않았는가. 그러나 우린 또 그러한 언론이 펼쳐놓는 말의 유희에 울고 웃고 같이 욕하고 "이게 다 놈현때문이다"고 해대지 않았냐 말이다.

     언론은 한사람의 정신과 사상을 서서히, 너무도 서서히 변화시켜 버린다. 그게 무서운 것이다. 인간 노무현은 그대로인데 죽일 놈에서 민주주의의 시대정신으로 하루아침에 탈바꿈하도록 만드는 힘이 언론에겐 있는 것이다. 그게 무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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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인